처량모드는 어려워......=,.=;;

처량모드는 어려워......=,.=;;

★쑤바™★ 37 14,580
.

이틀째 쑤바는..
처량 모드로 주님 섬기기,, 풀가동 중임미다..+_+

그저끄...퇴근 후!

거실에 쪼그리고 앉아...
(바다에 철푸덕 앉는것도 아닌...일부러-_- 쪼그리고 앉아)

맥주에 육포 뜯음서...
혼자 처량모드로 주님을 섬겼더니...

식탁에서 맘마-_-를 잡수던..
뚱땡이 아줌마랑 스누피 아저씨가...

"너 왜 그러고 먹냐?"
이래 묻길래...

"몰라. 말시키지마. 불쌍한 나를 위해 마시는중야"
하고 대답해씀다.

"밥은 안먹고,,왜 퇴근하자 마자 술쳐마시냐"
"밥을 먹으면 처량하지가 않잖아. 그까이꺼 밥...굶어도 돼"

한참 뒤...
뚱땡이 아줌마가 "일롸봐~" 하고 부르길래...
주방으로 갔더니만..

작은 접시에...
김치 부침개를 쪼끔~ 쫙~ 찢어서 주심미다.

"이거라도 갖다가 먹음서 안주해라"
"응...-_-"

한참 그렇게...
육포와 김치부침개 쪼가리로....
주님섬기는데..

뚱땡이 아줌마가 심부름을 시킴미다.
"두부랑 청국장 사와"

"시러"
"왜 시러"
"추운게-_-"
"너 술, 다 떨어졌그만. 또 사러갈꺼지?"
"......어...아마도...-_-"

"나갈때 사와"
"바로 집앞으로 갈꺼야. 두부 살라면 도로 신호등 건너야자나"
"따숩게 입고 갔다와"
"ㅠ_ㅠ"

그래서....
주님 섬기다 말고....나갔다 왔는데..
술이 확~ 깨부러서...-_-

다시 쪼그리고 앉아..
막 사온 맥주님을 섬기는데...

뚱땡 아줌마가 다가와...
컵을 내밀더군요.

"왜~ 머~"
"나 쪼끔만 줘"
"시러. 왜. 이거 내껀데"
"엄마가 속이 안좋아서 그래. 쫌만 따라줘"
"엄만 이상하다. 체해도 맥주 달라고 하고, 속 안좋아도 맥주 달라고 하고. 왜그래?"
"아프니까...먹고 자버릴라고-_-"
"......-_-"

그래서..
아주 쪼끔 따라줬슴다..-_-


그날 뚱땡이 아줌마는...
쑤바테...
또....욕지거리를 날려씀미다.

씹어갈녀러 가시내 -> 일케 욕해씀미다...+ㅁ+;;;

이유는....
쑤바가 너무 어려운 질문을 했다고...-_-

그냥...드라마 보다가..
먼가 질문을 했을 뿐인데.....ㅠ_ㅠ
(그 모든 과정까지 얘기하자면...길어지니까 생략..+_+)




어저끄...퇴근 후!

그저끄처럼....처량모드로 술마시기..
2탄에 들어갈 준비를 해씀다...-_-

이번에도 혼자 마실라다가...

이틀 연속 글케 마시면...
더이상 안불쌍해-_- 보일꺼 같아서리...-,.-;

이번엔...
쭈니오빠를 호출해씀다.

"쭈나. 나 쏘주사줘. 인생이 지랄맞구나"

이래 문자 보냈더니...
바로 쑤바네 집 앞으로 모시러-_- 와줘씀다.

막, 쭈니가 운전하고 가는데..
난 그냥 ,,집 앞에 허름한 대사관이나 갈까 했는데...

좋은동네-_-로 가길래...(좋은동네는 서신동..ㅋㅋ)
"너 어디가?"
이래 물었더니...

"밥 안먹었지? 밥은 쳐먹고 마셔야지"
"야. 밥 먹으면 전혀 안불쌍해 보이자나"
"잡것아. 속 안뒤집어 질라믄 밥 쳐먹고 마셔"
"배 안고픈데...-_-"

그래서...
한참 가는데...
"갈비 먹자" 이럼서 갈비집 앞에 주차함미다.

첨엔 그냥 말없이 따라 들어가서....
이래이래 자리가 셋팅되고..

왕갈비가 나오고...
쑤바의 주님도 나오고..
글케...갈비가 지글지글 구워지고 있는데..

갑자기....
너무나 편안하고...
너무나 행복모드인거 같아서...-_-

내가 원하던 처량모드랑 불행모드-_-랑...
너무너무 다른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검다.

+_+

그래서...
승깔 부림서 쑤바가 말해씀다.

"야...너땜에 배렸어....ㅠ_ㅠ"
"머가 배려..."
"갈비따위-_-를 먹으면....불쌍한거랑 완전 멀어지자나"
"갈비나 쳐먹어~ 이년아"
"썅......ㅠ_ㅠ"

한참 이런저런 얘기 하믄서...
주님을 섬기고 갈비도 먹고..

이때쯤에서 잠깐 얘기가 새자면..-_-

왜 남자들은 고기 잘 안싸먹냐고.
매번 싸주느라고 나 지친다고.

넘들 싸먹든 말든....
걍 냅두믄 그만인데...
쑤바는...고기 안싸먹는 사람 꼴을 못보는지라..+_+;;

어케든 싸서 맥여야만..
직성이 풀림미다만...-,.-;;

쭈니오빠가 그랬죠.
"너,,그거 취미병이야"
"취미병이라니?"

"직업병도 있잖아. 예를 들면...넌 길가의 간판 글씨가 먼 서체다, 그러고 댕기자나"
"그렇지~"
"너..고기먹을때마다, 상추에 안싸먹는 사람 못보자나"
"어...그렇지..-_-"
"그래서 어케든 니가라도 싸서 맥이자나. 그건 니 취미병이야..-_-"
'먼 말이여. 말이여~ 막걸리여~"

하튼..-_-;;

그리고 또..
다른 대화가 나왔는데....-_-;;


"어저끄 쿠키한테 전화왔드라"
"머래는데?"
"행사뛴거 왜 돈안보내냐고-_-"
'그래서 머랬는데?"
"넌 나테 돈보내 달랠때만 전화하냐? 이래 말했지"
"그래떠니?"
"아이~ 쭈나~ 왜그래~이러드라..-_-"
"그래서 머라했냐"

"반말하지마라. 가만 안둔다. 너 죽인다. 이랬다"
"너..나테는, 내가 반말해도 가만 냅두자나"
"넌 말을 안듣자나. 말을 들어먹을 애한테나 하는거지..-_-"
"어..그럼 나 계속 반말해도 되냐?"
"하지 말란다고 니가 안하냐?-_-"


왠지..
그런 얘기가 나오니까...

쑤바가...쭈니오빠테...
싸가지가 좀 없이 군거 같아서...
(그래도 민증상 나이가 똑같단말야....ㅠ_ㅠ)

어저끄...주님섬김서...
두번이나 오빠라고 해줘씀미다만....-,.-;;;;



아...머래머래..-,.-;;;


이상...
해골없는 쑤바의...
이상한 넋두리 여씀미다....만...-,.-;;;;




Comments

★쑤바™★
녹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
야채는 따로먹어요~emoticon_012
샐러드 또는 파절이 무쌈 너무 좋음>ㅠ <ㅋㅋㅋ
한번은 파절이 넘 많이먹고 쐬주먹고해서 웩emoticon_117하니까 녹즙이;;;;;;;;;;;;;;; 
★쑤바™★
이 냥반들이....+_+
다들..야채를 너무 무시해!!!!!!emoticon_008 
니와그래
나도 안싸먹는데...쩝~! 괴기의 맛을 음미해야지....ㅋㅋㅋ 
김태준
토천님 올해는 금연을 시도해보세요;;+_+ 
토마토천사
내 신세가 처량한데 OTL
담배 필려고 이불 꽁꽁 뒤집어 쓰고 고개만 내밀고 피는데;; 
문의사항
처량모드로 갈려면...모든 상황이 처량해져야 합니다..@,.@
야 술 내놔~~~ 이래서 달려오는 사람이 있는
사람 한테는 절대 처량모드가 될 수 없슴다..
야 술 내놔~~~ 내가 돌았냐... 이렇게 나오면 그담부터 그 기분 끌고..
처량모드까지 가는겁니다...
그리고, 그날 일진에 드러븐꼴(예: 지나가는 연인과 대판 싸움)
이정도로 곁들어 주면...대박아닐까요? 
★쑤바™★
남자들 싸줄때는 2개씩 싸줘야 한다는거.ㅋㅋㅋㅋ

컬러님....emoticon_012emoticon_014 
color
오늘도 처량모드 가동하시나요...
오늘날씨가 처량모드에 쓸만한거 같은데.... 야외에서 그냥바닥은 좀추우니까..
신문지는 좀그렇고.... 라면박스같은거 까시고... 주님섬기시면
한폭의 그림이 연출될거 같은데요... 주의할점이라면 그자리에서 주무시면
제대로 주님섬기실수도 있다는거.... 
이효승
주님이 그거구나 
니와토리
아~ 먹고싶다~~ 왕갈비!! emoticon_008 
jini^^v
음... 내가 싸먹는 쌈은 맛있는데 남이 싸주는 쌈은... 너무작다 ;;; 
신리
고기.......
머꼬시따~~~~~쩝...쩝.....쩝...... 
★쑤바™★
하루냥도 내가 싸주께....emoticon_012
나...하도 싸줘서...열라 잘싸..ㅋㅋㅋㅋ 
하루
저도 다른사람이 싸주는 쌈은 맛나는데 제가 싸믄 별로더라구요ㅎ;ㅎ;;; 
★쑤바™★
안대...싸먹어야 한다구.....OTL 
비주얼트리+미키+
재밌다! 
KENWOOD
고기는!!!! 오로지 고기혼자만 먹는거닷!(2)

근데,,,요즘은 고기집가면,,,울희정이가 정성스럽게 쌈사줘 행복하긴 행복하다는,,,!! 
김태준
난 고기 입속에서 씹으면서 고추창 따로 먹는데;;
쌈싸면 맛없음;; 
하루
ㅋㅋㅋ저도 안싸먹는다는 고기먹을땐 오로지 스피~드!+ㅠ +쌈쌀시간 읍지요;;
고기에 김치하나면 됨>ㅠ <아,,,먹고잡다;; 
KENWOOD
뚜바야,,,입술이야기한적 음쩨,,,나두 엄꺼든,,,무대리,,,쟈,,,와카누,,,!! 
동감
그럼 상추쌈도 쭈그려서 싸줘야 되나...
씹어갈녀러 가시내..<--- 이말 너무 웃김 ㅋㅋㅋㅋㅋ 
윈드써핑
의자에 쪼그리고 올라앉아 두리번 거리며 쌈싸먹기.... 진짜 처량하겠다..ㅋㅋ
쑤바야... 언냐는 싸주지마 나 야채시러~
고기는!!!! 오로지 고기혼자만 먹는거닷! emoticon_014 
까칠이
+ 쪼그려 앉아서 배추나 상추만 쪼끔씩 뜯어먹어도 처량할텐데 ;;;;;;; 
★쑤바™★
무슨입술??+_+;; 
KENWOOD
어라,,,언제 입술이야기했지,,, 
쑤랭
처량모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읽었는데 .. 결국 해골상실 .. 으어 ~ 
★쑤바™★
하루냥..쑤바가 한기억력 해..+_+ 
김태준
훗.
또 내이야기군.ㅡ_,ㅡ 
KENWOOD
오라방 머찐거 이제 알앗나,,, 
하루
쑤바님 기억력 좋으시다..+ㅠ +;; 
★쑤바™★
아 마따!!!
왜 그방법들을 생각 못했지?+_+

멋지다...캔깡통 오라방이랑...태추니는..
어떻게 그런 멋진 생각을......

난 왜 못했을까???-,.-; 
김태준
쪼그려서 쌈싸먹으면;;;;;;;;;;;; 
KENWOOD
갈비도 쪼그리앉아서 묵지,,,욜라 처량해 보일텐디,,, 
★쑤바™★
이....이야기의 주제는...
해골상실 과정에 관한 것임미다만....=,.=;; 
김태준
요 
김태준
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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